이게 아닌데.......

소망의언덕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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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떠나고 나면 남게 무엇일까요?


 그것은 쓰레기다. 


수도원에 여름 수련회와 모임 예악이 거의 다 마무리 되고 있다. 코로나가 약해지면서 금년에는 수련회를 문의하는 교회들이 많아졌다. 다행이다 싶은 반면 안타깝고 걱정되는 것이 있다. 

안타까운 것은, 수련회에 참여하는 인원이 엄청 줄어든 것이다. 예년(코로나 이전)에는 중등부와 고등부가 따로 수련회를 하는 교회가 이제는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청년대학부는 50명을 넘는 교회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이 20-40명 수준이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가 없어져간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 


교회의 봉사자들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수련회가간에는 보통 여전도회원들이 오셔서 식당봉사를 하셨다.  교회학교를 위해 기도하시며 지극정성으로 식당 봉사를 하셨다. 그런데 이제 그런 교회는 없다. 왜냐하면 모두들 직장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수도원에 식사를 매식한다. 안타까운 일이 분명하다. 듣기로는 규모 있는 교회들 중에는 이미 교회 식사와 청소봉사를 외주를 준다고 한다. 


수련회를 오고 팀이 떠나고 나면 쓰레기가 엄청나게 나온다. 가끔은 일반학교 교사훈련이나 의식있는(?) 단체에서도 오는데 그분들과 교회의 쓰레기 양은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패트병, 먼다 남은 치킨과 피자, 과자, 음식물이 넘친다. 분리수거를 부탁해도 잘 안한다. 

그리고 안수집사회, 권사회, 장로회에서 수련회 기간에 찾아오는데 오는 것은 뭐 말릴 수 없다고 치더라도 제발 바리바리 치킨, 피자, 수박좀 가져오지 말았으면 한다. 저녁 먹고 얼마 아니있어 또 먹어야 하니 다 먹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어마무시하다. 남는 것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방문을 안 하는 게 수련회를 더 알차게 할수 있다. 방문자들을 맞이하는 임원들과 담당교역자들이 수련회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후위기라고 말하면서 그 위기대응 행동을 전혀 하지 않는 교회의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맡겨주신 이 지구를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관리해서 물려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속타는 일이 더 많지만……. 


https://youtu.be/_KyLdK9CO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