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말이야.......

소망의언덕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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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에서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

  ‘유치원에서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는 유명한 책 제목이다. 다만 그 대로 살아가지 않을 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의 수제자라 불린 베드로, 처음 예수님께서 그 인생 가운데 찾아오신 날 그는 배와 그물과 아버지를 뒤로 하고 주님을 따랐었다. 그러나 3년 후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에 그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그와 함께 주님을 따르기 시작했던 야고보와 요한은 어떠한가요?


  여러분, 우리의 신앙상황은 현재 어디에 있을까요? 세월이 흐를수록 더 주님을 따르고 있을까요? 그것도 열정적으로, 그리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요? 신앙의 연륜이 생기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늘어간다. 교회 생활의 요령도 늘어간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분식집 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보다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아는 것들이 늘어만 간다. 그렇다면 처음보다는 더 잘, 그리고 더 열정적으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으로 변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러하냐는 도전을 해 본다. 


  뭔가를 아는 것이 곧 나는 아니다. 요령이 늘어난 것이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반복적으로 하는 종교행위들이, 예전이 곧 신앙생활은 아니다. 신앙은 결국 몸으로 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몸으로 살아내는 것이 주님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이익 앞에 잠시 눈을 감고 세상 가치관으로 결정하는 것이 우리일 수 있다. 거룩함을 가장한 내 욕망을 추구하는 어떤 결정들을 하는 것이 우리이다. 내 몸의 편함을 위해 이웃의 요구를 적당한 언어로 거절하는 것이 우리이다. “아, 그래요. 안타깝네요. 제가 교회에 일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몸을 움직여 이웃의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교회에서 가장 오용되는 말이 무엇일까요? “기도해보겠습니다”와 “기도하겠습니다”라는 말이라고 단언한다. 이 ‘기도해보겠습니다’와 ‘기도하겠습니다’는 여러 가지로 오용되며 자신을 드러내기하고, 핑계로 삼기도 한다. 그러면서 이웃의 도움의 손길에 몸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이것은 신앙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