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는 늘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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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늘 위험합니다.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절대로 그런 죄를 짖지 않을거니까, 걱정 하지마. 내가 만약 그런 짓을 하면 손에 장을 지지지.” 이 말은 자기 과신, 자기 확신에 빠진 자들의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정말 연약한 존재입니다. 성군이라했던 다윗을 보십시오. 뭐 밧세바가 일부러 유혹을 했다는 해석들도 있지만,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죄인입니다. 상황과 조건이 주어지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옆에 좋은 조언자가 있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그리고 그 조언을 새겨 들을 줄 아는 자가 큰 사람입니다.

 

저는 한 때 기도원에서 5년 동안 지냈었습니다. 그 5년 동안 오로지 한 것이라고는 예배와 기도밖에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그 훈련의 기간은 내 인생에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반면, 주의해야 할 것도 보았습니다. 기도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자칫 빠지지 쉬운 함정을 본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사람인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인데’ 하면서 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수긍하지 못할 행동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신앙 안에서 상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일들이 있음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에서 보듯이 정말 가뭄에 콩 나듯 한 일입니다. 특별한 일을 일반화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기도꽤나 한다고 하는 자들이 자칫 빠질 수 있는 위험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 정말 자랑해서는 안 되는 일임에 분명합니다.

 

신학 공부 깨냐 했다고 하는 자들이 자칫 잘못하면 빠지는 잘못은 자기만이 옳다는 주장입니다. 신학이라는 학문에 그리고 성경을 안다고 한들 얼마나 완벽하게 알 수 있을까요? 내수동 교회의 원로목사이신 박희천 목사님께 평생을 그렇게 많이 성경을 읽어오셨는데 “나는 태산의 한 모퉁이만 긁적이다 끝났어”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학문에는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비판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을 되돌아보는 태도가 있어야 좀 더 온전한 학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린 마음이 없는 학문은 편향될 소지가 너무 많기에 그렇습니다.

 

직장은 교회가 아닙니다. 아무리 CEO가 크리스천이고 기독교적인 정신으로 회사를 운영한다고 해도 직장은 직장일 뿐 교회는 아닙니다. 한 때 직장사역을 하면서 본 것은 ‘직장 내에 있는 ‘신우회’의 존재가 과연 좋은 기능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고,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신우회로 인해 기독교에 반감을 갖는 직장동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끼리 모여 예배드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업무능력 향상이나 어려움에 처한 동료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은 일임을 봅니다.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