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소망의언덕지기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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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또 인생길에 만나는 고통(고난)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도 애쓰며 안달하며 심지어 부정과 불법을 동원했느냐고 말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 땅의 삶이 성공하기 위한 삶입니까, 아니면 행복해지기 위한 삶입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사회가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틀을 통해 무엇인가를 의무적으로 이루거나 단순히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만을 성공의 기준으로 정합니다.

모습을 달리하며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다양한 고통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며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는 현대인들의 무차별적인 경쟁과 질주가 근본적으로 무엇인지 질문하고 성찰하도록 몰아세웁니다. 세속적인 성공과 업적을 선으로 규정하고, 높은 고지를 점령하지 못한 자들을 실패자로 낙인찍는 시대 정신에 일침을 가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가 6.25 남북전쟁으로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출발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도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희망이 싹 텃던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였습니다. 크고 웅장한 건물, 많은 성도, 많은 재정 등이 교회의 성공이라는 옷을 입고 세상과 동일한 가치관으로 달려가던 교회에 급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막함에서 이 시대에 필요한 교회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와 생각을 가진 교회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는, 성경을 다시 공부해야 합니다. 기존의 사고방식이 아닌 낯설게 성경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진정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비록 그 길을 가는 자가 소수여도 그 길이 옳은 길이기에 가는 것입니다. 역사의 변곡점은 늘 이렇게 옳은 길을 걸은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길 닦는 사람들로 시작되었고 세월이 지나면서 거대한 흐름으로 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골리앗이 아닌 목동 다윗을 원하셨습니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비록 목동 다윗처럼 연약하지만, 소수이지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는 자들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걸으신 길은 좁은 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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