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목사님이 쓴 책, ‘엄마의 일기가 하늘에 닿으면’의 말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엄마의 일기를 읽으며 어쩌면 나는 그동안 엄마의 기도와 사랑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하는 목회와 설교가 엄마가 그토록 기도했던 목회와 설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 엄마가 평생 가슴에 담아 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다 듣고 이해하게 되었다. 남은 것은 엄마가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내신 것처럼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 어떤 일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라갔던 그 발걸음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는 내용이다. 그중에 ‘남은 것은 엄마가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내신 것처럼, 그 어떤 일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라갔던 그 발걸음’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21)의 말씀이 오버랩 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즉 주어진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살아내기를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 내가 주어진 모든 상황, 만남, 어려움, 기쁨, 눈물, 웃음, 한숨을 그냥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지난한 과정의 길을 인내하며 걸어가는 그 끝에서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 간 이 땅의 수많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의 그 버팀과 견딤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있게 했다.
그 밀알들이 계속하여 생겨 났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에게도 그 밀알 되기를 부르는 오늘날이다. 막막해진 인생, 한 숨 나오는 내 삶, 하늘 그분에게 고하지 않고는 내 마음 어찌할 수 없는 일들,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불러 영원한 나라를 꿈꾸게 하셨던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그 밀알 되기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그 모든 상황을 통해 무릎으로 주님께 나와 그 지친 몸과 상한 마음을 토해놓을 사람을 부르시고 또한 기다리고 계신다.
누가 그 자리로 나아갈 것인가!
-사진, 금당동부교회
이화정목사님이 쓴 책, ‘엄마의 일기가 하늘에 닿으면’의 말미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엄마의 일기를 읽으며 어쩌면 나는 그동안 엄마의 기도와 사랑을 제대로 맛보지 못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내가 하는 목회와 설교가 엄마가 그토록 기도했던 목회와 설교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 엄마가 평생 가슴에 담아 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다 듣고 이해하게 되었다. 남은 것은 엄마가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내신 것처럼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 어떤 일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라갔던 그 발걸음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는 내용이다. 그중에 ‘남은 것은 엄마가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내신 것처럼, 그 어떤 일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라갔던 그 발걸음’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21)의 말씀이 오버랩 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즉 주어진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살아내기를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 내가 주어진 모든 상황, 만남, 어려움, 기쁨, 눈물, 웃음, 한숨을 그냥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지난한 과정의 길을 인내하며 걸어가는 그 끝에서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 간 이 땅의 수많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의 그 버팀과 견딤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있게 했다.
그 밀알들이 계속하여 생겨 났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에게도 그 밀알 되기를 부르는 오늘날이다. 막막해진 인생, 한 숨 나오는 내 삶, 하늘 그분에게 고하지 않고는 내 마음 어찌할 수 없는 일들,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불러 영원한 나라를 꿈꾸게 하셨던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그 밀알 되기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그 모든 상황을 통해 무릎으로 주님께 나와 그 지친 몸과 상한 마음을 토해놓을 사람을 부르시고 또한 기다리고 계신다.
누가 그 자리로 나아갈 것인가!
-사진, 금당동부교회